“공이 떠난 상황에서 발목을 밟혀 선수가 반깁스를 하게 됐다. 심판이 못 봤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성남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에 1-2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이 멈췄다.

성남은 전반 2분 만에 에벨찡요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1분과 26분, 에벨톤C와 스테보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성남으로선 전반 14분 에벨찡요가 스테보에게 발목이 밟히며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전체적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신태용 감독 역시 이 상황에 대해 심판이 보지 못하고 아무런 주의도 주지 못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볼과 상관없이 선수의 발목을 부러뜨리고 반깁스를 하게 만들었다. 심판이 못 봤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신 감독은 “양 팀 모두 너무나 열심히 해줬지만 휘슬이 엉망이었다. K리그가 더 발전하려면 심판과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나중에 비디오를 보고 정확히 짚고 넘어갈 부분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겠다. 주심이 그 상황을 못 봤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수원전과 다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나고야전, 그리고 제주전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오늘 패배로 힘든 상황이 됐다. 일단 5월 2일 나고야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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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