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끝나고 라돈치치를 빼고 박종진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난적' 성남 일화를 꺾고 홈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성남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에벨찡요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분 에벨톤C의 동점골과 후반 26분에 터진 스테보의 추가골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라돈치치를 빼고 후반 박종진을 투입한 것이 전체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 감독의 말처럼, 박종진은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정확한 크로스로 에벨톤C의 동점골을 돕는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리의 숨은 공신 역할을 수행했다.
윤성효 감독은 “성남과 수원,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골결정력에서 약간 앞섰던 게 승리로 이어졌다. 또 전반에 손발이 좀 안 맞는 모습이어서 라돈치치를 빼고 박종진을 투입했는데, 이것이 주효했다”며 승리의 이유를 꼽았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이날 성남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26분 스테보의 역전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에벨톤C를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은 “에벨톤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멘탈 역시 브라질 선수답지 않게 강하다. 한국에 와서 적응을 잘 하고 있고, 날씨가 브라질처럼 좀 더 더워지면 지금보다 더 잘 할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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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