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골' 마라냥, "팀에 도움되는 선수 되고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28 18: 00

"당연히 득점왕을 하고 싶다. 그러나 먼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2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가 마라냥의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포함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한 마라냥은 시즌 5골로 득점왕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터뜨려 '울산의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마라냥은 경기 후 "2골을 넣게 되서 정말 기분이 좋고 후반에 강하다는 점을 감독님이 믿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3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하고 있는 마라냥은 특별한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항상 더 열심히 운동하고 연습하는 것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득점왕 욕심이 나지 않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득점왕을 하고 싶다. 그러나 먼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는 많을 수록 좋으니 20골 정도 넣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마라냥은 이날 자신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팀 동료 고슬기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고슬기에게 고맙다. 평소 고슬기의 패스를 기다리는 편이다. 그만큼 발이 잘 맞는다"며 찰떡궁합을 과시한 마라냥은 "경기장에서도 (운동할 때)운동장에서도 항상 고슬기를 주목하면서 뛴다"고 굳은 신뢰를 보였다.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가혹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울산이다. 마라냥은 "ACL에 대해서도 항상 생각하고 있고 팀이 우승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려고 한다"며 오는 5월 2일 있을 베이징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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