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듀오' 박종우와 이종원이 골맛을 본 부산이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 아이파크는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박종우-이종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6경기 무패 행진(4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적 경기 운영으로 올 시즌 재미를 보고 있는 부산 안익수 감독은 상주전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의지. 박항서 감독도 부산의 역습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며 경기에 임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엔 부산과 상주 모두 탐색전이었다. 부산은 특유의 안정적 경기 운영을 통해 상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서서히 점유율을 높인 부산은 임상협과 방승환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상주를 압박했다.
공격에서도 우위를 보인 부산은 전반 40분 박종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사이드에서 외국인 선수 맥카이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한 볼을 박종우가 수비와 경합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상주 골키퍼 김호준의 키를 넘기며 득점, 부산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이종원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연결된 볼을 이어받아 개인돌파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부산이 2-0으로 앞섰다.
부산은 후반 11분 유지훈 대신 최광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상주는 후반 2분 정호정과 방대종을 투입해 만회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를 구축한 부산을 상대로 상주의 공격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부산의 골문을 두드리던 상주는 후반 32분 김재성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치곤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2-1이 됐다.
상주는 4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까지 부산을 몰아쳤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승점 3점은 부산의 몫으로 돌아갔다.
■ 28일 전적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 (0-1 1-1)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40 박종우 후 6 이종원(이상 부산) 후 32 김치곤(상주)
▲ 대구 스타디움
대구 FC 1 (0-0 1-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후45 이진호(대구)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2 (0-1 2-0) 1 성남 일화
△ 득점=전 2 에벨찡요(성남) 후 1 에벨톤C 후 25 스테보(이상 수원)
▲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2 (0-0 2-0) 0 대전 시티즌
△ 득점=후 24, 32 마라냥(이상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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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이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