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투수 송은범(28)이 시즌 첫 등판을 무난히 마쳤다.
송은범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올들어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작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이후 첫 1군 마운드였다. 결과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
1회는 주춤했다. 1사후 박석민에게 좌월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이승엽 볼넷, 채태인 2루타, 배영섭 볼넷으로 2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한 방이면 우르르 무너질 수도 있는 순간. 정형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2회와 3회를 1안타로 막은 송으범은 4회 1사후 정형식에게 1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진갑용에게 우전적시타를 내주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실점을 막아냈고 5회 2사 1,3루 위기도 넘기고 5회를 마쳤다.
타선은 5회까지 7점을 뽑아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주었다. 송은범은 6회초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임경완이 연속안타를 맞는 바람에 송은범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투구수는 85개, 최고 스피드는 150km를 기록했다. 제구력도 안정감을 주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향후 활약을 기대할만한 첫 출발이었다. 송은범은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SK 마운드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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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