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맛있는 인생', 훈훈한 주말 가족극 '호평'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4.28 21: 58

SBS 새 주말극 '맛있는 인생'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첫 방송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맛있는 인생' 첫 회에서는 한식집 남도정의 주방장으로 일하는 장신조(윤채무 분)가 이재복(박윤재 분)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온 중, 절도범을 추격하다 부상을 입고 첫째 딸 승주(윤정희 분)가 일하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새벽 시장에서 장을 보고 나온 신조는 자신의 트럭에 있던 절도범을 발견했다. 이에 깜짝 놀란 절도범은 차를 몰고 도주했다. 신조는 지인의 차를 빌려 추격 끝에 절도범을 제압하지만, 절도범의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고, 승주가 일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걱정한 승주는 "신고를 하지 왜 추격을 했느냐"고 걱정하지만, 전직 형사인 신조는 "그런 놈을 어떻게 가만 내버려두느냐"며 경찰서에 직접 넘기고 온 사실을 밝히며 간단한 치료 후 다시 남도정으로 향했다. 남도정 사장 한봉순(윤미라 분)도 신조에게 "무리하지 말라"며 일찍 퇴근하라고 부추겼다.
신조의 둘째 딸 정현(류현경 분)은 코믹한 모습으로 첫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취업 준비생인 정현은 이날 한  회사의 면접을 보고 난 후 "면접 망쳤다"며 언니 승주에게 푸념을 늘어놨다. 또 정현은 이동중 민태형(정준 분)의 차에 치일뻔 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태형의 운전 면허증을 들고 자리를 떴다.
정현과 태형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하게 됐다. 바로 정현이 승주 맞선 자리에 대신 나왔고, 맞선 상대가 태형이었던 것. 승주의 맞선을 기대하며 몰래 잠입한 신조는  이를 몰래 지켜보고, 신조를 발견한 정현은 다시 한번 자리를 뜨려 했지만, 결국 붙잡혔다. 그러나 정현은 거짓말을 둘러대고 신조에게서 도망가는 '왈가닥 처녀'의 모습을 보였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승주에게 신조는 "너 선보라고 했지 정현이 선보라고 했느냐"고 다그쳤고, 승주는 "솔직히 난 아직 그런 자리 나가기 싫다"며 "아직 결혼 생각 없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승주는 "아직 공부도 더 하고 싶다"고 신조에게 간곡히 부탁하지만, 신조는 "이번에 또 선을 보라"며 완곡한 태도를 보였다.
같은 병원 외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강인철(최원영 분)을 마음에 두고 있는 승주는 인철과의 저녁 식사에서 "재혁이와 음악회 가라고 티켓 줘서 서운했다"고 넌지시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고, 인철은 "그래서 마음껏 내는 거냐"며 웃어 보였다. 이어 승주는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다"고 고백하지만, 인철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신조의 셋째 딸 주현(유다인 분)은 전단지 아르바이트 도중 빚쟁이들에게 쫓기게 되고 재복의 도움으로 차 안에 숨겨주고 빚쟁이를 따돌리게 됐다. 재복은 "야 고맙다는 소리도 안 하느냐"고 물었고, 주현은 "도와달라고 한 적 없거든"이라며 자리를 떴다. 이윽고 자신의 지갑이 없어진 걸 알게된 재복은 주현을 의심하며 지갑을 달라고 하지만, 빚쟁이를 발견한 주현은 다시 한번 버스에 올라 도망갔다. 그러나 재복은 자신의 차 안에서 지갑을 찾았다.
생일을 맞은 남도정 식구들과 네 딸들의 깜짝 생일파티를 받고 즐거워 했다. 봉순은 "오늘은 당신 생일파티 이기도 하지만, 승진 기념도 있다. 오늘부터 장승주 주방장은 장승주 이사로 승진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주현은 일하는 중에 다시 나타난 빚쟁이들에게 붙잡히기 되고, 이를 본 재복은 자신의 몸을 날려 주현을 구해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는 각종 SNS를 통해 "'맛있는 인생' 배우들 연기 일품!", "기대 많이 안 했는데 볼만 하더라", "주말극의 여왕, 역시 윤정희", "'내일이 오면' 보다 봤는데 재밌다. 앞으로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내일이 오면' 후속으로 편성된 '맛있는 인생'은 형사출신인 한식당 주방장 아버지가 네 딸을 향해 펼치는 두텁고 깊은 사랑을 그린 휴먼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두려움 없는 사랑', '황금신부'를 연출한 운군일 감독과 '다함께 차차차'를 집필한 김정은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으로 박근형, 윤미라, 임채무, 예지원, 윤정희, 최원영, 유연석, 류현경, 정준, 유다인, 박윤재, 걸스데이 혜리 등이 출연한다.
pontan@osen.co.kr
'맛있는 인생'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