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올림픽 조 편성, 충분히 해볼 만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29 07: 59

한국 축구 역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호곤(61) 울산 현대 감독이 이번 조 편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영국 브라질 스페인을 피해 톱시드 국가 중에는 약팀으로 꼽히는 멕시코, 그리고 스위스와 가봉을 만나게 됐다. 최상의 조편성이라는 이야기도 많고 오히려 방심할 수 없는 어려운 조라는 이야기도 많았다. 절대 강팀도 절대 약팀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 28일 대전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최국 영국을 피했다는 점에서 우선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하며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강호를 피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다른 것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팀과 붙는다고 했을 때처럼 지레 겁먹기보다 해볼 만하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감독이나 지도자 입장에서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면 '해볼 만하지 않느냐'고 말하기 쉽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8년 전 아테네올림픽 조별리그서 올림픽팀을 이끌고 멕시코를 1-0으로 이겼다. 또 한국은 올림픽팀끼리는 툴롱 국제대회와 친선경기를 포함, 총 6번 만나 멕시코에 2승3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특히 올림픽 본선에서 2번 만나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홍명보호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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