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나가고 있다.
넥센은 지난 28일 청주 한화전에서 8회 경기를 뒤집는 막판 화력쇼로 7-5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8개 구단 중 최다 연승인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9일 한화를 상대로 팀 6연승에 도전한다. 넥센이 6연승을 거둔다면 2009년 5월 26일 잠실 두산전서부터 5월 31일 목동 롯데전 이후 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넥센 선발로는 1선발 브랜든 나이트(37)가 막중한 책임을 지고 나선다. 올 시즌 4경기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있는 나이트는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직구에 힘이 붙으면서 국내 무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센의 걸림돌은 한화 선발로 예고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39)다. 박찬호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호투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광주 KIA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1자책)으로 호조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27일 4-11 대패에 이어 28일 역전패로 넥센에 2승을 내주며 4승12패로 최하위의 수렁에 빠져있다. 공수주에서 모두 엇박자를 보이며 팀 분위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화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박찬호의 호투와 그를 지지해줄 수 있는 타선 집중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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