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팀의 연승을 이끌 것인지 여부가 궁금하다. 지난해 투수 4관왕인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이 2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윤석민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치고 있으나 투구 내용 만은 좋은 편이다. 다만 지난 24일 박찬호와의 맞대결이던 광주 한화전서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쉽다.
지난해 윤석민은 두산을 상대로 2승 무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두산전 2승도 광주 홈에서 기록했을 뿐 지난해 4월 9일 잠실 경기서는 5이닝 9피안타 8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한화전 부진을 두산전에서 씻을 수 있을 것인지 에이스 윤석민의 오른 어깨에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두산은 5선발 김승회를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등판이 유일한 시즌 등판 기록인 김승회는 4회까지 근근이 무실점 피칭을 하다 5회 계투진이 승계 주자 실점을 막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경기 기록은 4.2이닝 7피안타 3실점이었다.
지난해 김승회는 KIA를 상대로 계투로만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4이닝으로 표본은 적지만 일단 피안타를 하나 밖에 내주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변화구 무기가 많아진 김승회가 어떻게 KIA 타선을 상대할 것인지도 지켜볼 만 하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