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롯데는 1승씩 주고 받았다. 첫 대결에서는 LG가 20-8로 격파했고 다음 날에는 롯데가 5-3 설욕에 성공했다.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주말 3연전 마지막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LG는 우완 임찬규,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9승 6패 7세이브(평균자책점 4.46)를 거뒀던 임찬규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만은 않다. 3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8.10)에 불과하다.

17일 한화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게 컸다. 11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3-3으로 맞선 6회 봉중근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5승 좌완 출신 장원준의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내 무대에 입성한 유먼은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스럽다. 11일 잠실 LG전서 7이닝 3실점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뒤 2연승을 질주 중이다.
수치상 성적과 구위만 놓고 본디면 유먼이 앞선다. 11일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던 유먼이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임찬규 또한 리턴 매치를 통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양팀 4번 타자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LG 정성훈은 7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또한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782)를 달리고 있다.
롯데 홍성흔은 쳤다 하면 적시타다. 28일까지 20타점을 기록하며 단독 1위다. 과연 마지막 승부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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