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첫 승에 도전하는 서울과 홈에서 3승째를 노리는 강원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29일 오후 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강원과 서울의 이번 경기는 원정 약세-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홈팀 강원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 거둔 3승 중 2승을 홈에서 일궈냈다. 지난 경남전에서 원정 첫 승을 거두며 원정 16연패를 끊어냈지만 여전히 홈이 더 편한 것만은 어쩔 수 없다.

반면 서울은 올 시즌 유난히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는 4승1무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원정만 가면 승리가 없다. 홈 무패, 원정 무승의 불균형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은 지난 부산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웨슬리가 돌아온다. 웨슬리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으나 웨슬리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돌파력이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김은중-시마다를 중심으로 한 공격 루트에 웨슬리가 활로를 뚫어줄 수 있을 것인지가 강원 공격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지난 울산전에서 퇴장당한 최현태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나란히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라있는 데얀과 몰리나가 있다.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외국인 듀오가 강원의 수비를 어떻게 흔들 것인지가 관건이다.
강원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거둔 원정승의 상대는 서울이다. 그러나 강원은 그 1승 이후 단 한 번도 서울을 이기지 못하면서 상대 전적 1승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은 4승4무1패(승점 16)로 5위를 달리고 있고 강원은 3승2무4패(승점 11)로 1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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