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가 오늘(29일) 파이널 무대를 가진다.
경쟁이 치열한 일요일 황금 시간에 배치된 ‘K팝스타’는 타 오디션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5개월간의 시간동안 시청자와 심사위원들의 눈물을 훔치게 했던 감동 장면을 꼽아봤다.

◆시각장애 김수환의 탈락
시각장애라는 핸디캡을 딛고 오디션에 참가한 김수환은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초반부터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난 2월 26일 생방송 진출을 앞두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팀의 ‘사랑합니다’를 불렀지만 감동 전달이 부족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장애를 딛고 오디션에 도전한 열정은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되고 있다.
◆심사위원을 울렸던 손미진의 한마디
손미진 역시 생방송을 앞두고 배틀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인코그리토의 '돈 유 워리 어바웃 어 씽(Don't You Worry About A Thing)'을 다양하고 유연한 창법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히 반음씩 내려가는 고난이도의 창법과 엇박자도 완벽하게 소화해 심사위원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박지민과 마지막까지 남았던 손미진은 심사위원들이 박지민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최후의 탈락자로 선정됐다.
손미진은 무대를 떠나기 전 "나는 주로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다. 공연 경험이 전혀 없었던 나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는데 나에게서 많은 가능성을 봐주고 나를 여기까지 올라오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훌륭한 무대를 보여줬던 손미진의 탈락에 스튜디오는 울음바다가 됐다. 보아를 비롯해, 양현석과 박진영이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고 스태프들 마저 그의 탈락을 안타까워하며 울었다.
◆보아의 눈물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보아의 의외의 고백이 이어져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TOP3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대결을 펼쳤다.
박지민은 이날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선곡했다. 하지만 노래 도중 이제까지의 시간이 생각나는 듯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지 못했고, 음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민의 노래를 들은 보아 역시 심사평에서 “나도 지민양 나이 때 일본에 혼자 갔다. 지민양의 지금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그때 사람들이 ‘보아니까 보아라서 잘해낼거야’ 라는 말들을 했는데, 나에게는 너무 부담이 되는 말이었다”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어린 나이에 톱스타가 되기까지 겪었을 마음 고생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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