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영화 '돈의 맛'과 '15금'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불꽃튀는 대격돌을 예고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삶을 다룬 '돈의 맛'과 남들에겐 최고, 남편에겐 최악인 아내를 떼어내기 위해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오는 5월 17일, 같은 날 개봉을 결정지어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표면적인 면만 봤을 때 19세 관람가인 '돈의 맛'이 15세 관람가인 '내 아내의 모든 것'보다 조금 더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는 것이 사실. 아무래도 19세 관람가는 15세 관람가보다는 극장을 찾는 관객에 제한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19금 영화들이 물밀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5월달 유일한 코믹 로맨스라는 점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유리한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돈의 맛'은 '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 '바람난 가족', '하녀' 임상수 감독의 신작인 '돈의 맛'은 오는 5월 16일 열리는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작으로 확정되면서 벌써부터 국내 영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MBC 수목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국민 시어머니'로 떠오른 윤여정이 이번 영화에선 '젊은 육체' 김강우를 탐하는가 하면 전라 노출을 감행,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더군다나 국내 개봉일이 칸 영화제가 열리는 5월 16일 다음날인 17일로 결정됐기 때문에 더욱 더 '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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