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시리즈 전 종목 결선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러시아 펜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개인종합서 4위를 차지하면서전종목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손연재는 러시아 월드컵서 후프 27,900점, 볼 28,125점, 곤봉 27,675점, 리본28,500점 등 총점 112.200점을 얻으면서 4종목 모두 8위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의 훈련을 전담으로 맡고 있는 옐레나 니표도바(러시아) 코치는 "매일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훈련으로 엄청난 성장을 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아 이 정도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매우 기쁘다. 이대로만 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손연재를 극찬했다.
대한체조협회 서혜정 국제심판 역시 "지금까지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쉽게 전 종목 결선에 못 오르곤 했었는데,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드디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이렇게만 해 준다면 다음 대회, 그리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하며 "어려서부터 타지에서 외롭게 훈련하고 있는데 꾸준히 잘 참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게 기특하다"며 손연재를 격려했다.
한편 손연재는 "아직 결선이 남은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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