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이 29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미니앨범 5집 '얼라이브' 활동을 마무리한다. 음원부터 예능까지 다섯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활동이었다.
지난 2월 29일에 컴백한 빅뱅은 이로써 딱 두 달의 활동을 마치고 이후 월드투어 등 해외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9일 "오늘 '인기가요'에서 타이틀곡 '배드보이'와 '판타스틱 베이비'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배드보이'는 기존과 또 다른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뱅은 이번 앨범으로 앨범-음원-공연-예능-유튜브 등 5개 부문을 휩쓸며 더 뜨거워진 인기를 입증했다. 사상 최초로 전곡 타이틀곡을 선언한 미니5집은 총 27만장이 팔렸으며(소속사 집계), 음원차트에선 선공개곡 '블루'부터 시작해 '배드보이', '사랑 먼지', '판타스틱 베이비' 등이 차례로 1위를 올킬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발매 두달이 지난 29일 현재도 '판타스틱 베이비'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롱런에도 성공했다. 빅뱅은 이같은 히트에 힘입어 엠넷 '엠카운트다운'와 SBS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켜내기도 했다.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시도한 월드투어도 첫 단추를 잘 꿰냈다. 지난 3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2012 빅쇼/얼라이브 투어'를 개최해 3회 공연으로 총 3만9천여명을 동원한 것. 레이디 가가의 월드투어를 담당했던 로리앤 깁슨이 총 감독을 맡은 이 공연은 스토리텔링이 있는 알찬 구성으로 눈길을 모았다.
뮤직비디오도 월드와이드하게 '통'했다. 빅뱅의 5집 미니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들은 모두 합쳐 5천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블루', '판타스틱 베이비', '배드보디'가 모두 1천만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 글로벌한 인기에 힘입어 '얼라이브' 앨범은 미국에 정식 프로모션 없이 한국 음반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서 150위에 올랐으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예능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빅뱅은 SBS '힐링캠프'에서 오랜만의 컴백 소감을 밝혀 큰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후 '강심장', '고쇼' 등의 주요 게스트로 나서 식지 않은 예능감으로 높은 시청률을 견인했다.
이후 계획은 월드투어에 전념하는 것이다. 빅뱅은 내달 중순 일본 나고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
소속사 관계자는 "일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후 월드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며, 또 다른 활동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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