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정재훈, NC 상대 ⅔이닝 무실점…최고 138km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4.29 18: 04

조심스럽게 첫 걸음을 떼는 듯한 경기였다.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계투 요원 정재훈(32)이 지난해까지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해 첫 실전 피칭을 가졌다.
정재훈은 29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필드(두산의 2군 훈련장)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 7회초 1-13으로 뒤진 순간 박민석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정재훈은 ‘최대 30구’ 정도로 첫 실전을 명받았고 최고 구속 138km였다.
두산에서만 9시즌을 뛰며 통산 386경기 29승 32패 121세이브 39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한 주축 계투 정재훈은 지난 시즌 후 4년 2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 계투다. 그러나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김진욱 신임감독의 전략 아래 전지훈련에서도 재활에 전념했던 정재훈이다.

첫 타자 이성엽을 삼진 처리한 정재훈은 후속 타자 황윤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뒤를 이은 마낙길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정재훈은 김영복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에서 강동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동연이 박상혁을 2루 땅볼로 잡은 덕택에 정재훈은 실점 없이 복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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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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