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김경언(30)이 시즌 첫 홈런을 짜릿한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김경언은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1-2로 뒤진 6회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올 시즌 1호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진 것이다.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하자마자 2경기 연속 3안타를 터뜨리고, 28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가동하며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한 김경언은 이날 경기에서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리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무사 1루에서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초구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139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역전 투런포로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김경언의 홈런은 지난해 8월7일 잠실 LG전 이후 26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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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