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강민호는 29일 사직 LG전서 선발 쉐인 유먼과 배터리 호흡을 이루면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공격에서는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LG 좌완 이상열의 체인지업(124km)을 받아쳐 쐐기 투런포(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강민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홈런은 하나씩 나오는거라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개의치 않았다. 무엇보다 선발 유먼의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 달성에 이바지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람을 느꼈다.

그는 "유먼의 승리에 만족한다. 유먼이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어도 직구에 대한 자신감이 보였다. 그래서 직구 위주로 갔었고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승부를 했다. 리드하면서 공끝이 너무 좋아 계속 공격적인 리드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선발 유먼이 너무 훌륭한 피칭을 했다. 신인 신본기가 위축되지 않고 문규현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김기태 LG 감독은 "4월 한달간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새로운 마음으로 5월에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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