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마지막 '올드펌'서 3-0 대승...차두리 벤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30 06: 58

셀틱 FC가 '숙적' 레인저스를 3-0으로 꺾고 시즌 4번째이자 마지막 올드펌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마더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대를 모았던 차두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않았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밤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찰리 멀그루와 크리스 커먼스의 연속골과 후반 게리 후퍼의 추가골을 묶어 레인저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셀틱은 올 시즌 4번의 올드펌 더비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고, 리그 4연승과 더불어 시즌 28승(3무4패)째를 챙겼다.

안방에서 레인저스를 맞은 셀틱은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앤드루 리틀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셀틱은, 곧바로 이어진 찬스에서 수비수 멀그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멀그루는 전반 17분 커먼스의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 첫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셀틱은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쥐며 레인저스를 압도해 나갔다. 그리고는 전반 31분 커먼스가 팀의 2번째 골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레인저스는 전반 39%의 점유율 속에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셀틱은 후반 들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레인저스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3번째 골의 주인공은 게리 후퍼였다. 후퍼는 후반 9분 사마라스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자신의 19호골을 완성하며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셀틱은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교체 출전이 기대됐던 차두리는 아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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