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K팝스타', 최고의 오디션으로 성공한 이유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4.30 08: 29

SBS 'K팝스타'가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었다.
29일 방송된 파이널에는 예선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이하이, 박지민이 올라 경합을 펼쳤다. 두 사람은 이날 두 곡의 미션곡을 소화하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K팝스타'가 치열한 일요일 황금 시간대 편성되고도 이렇게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실력파 도전자들이 많았던 점이다. 10대 중후반의 어린 도전자들이 대거 참여해, 타 오디션 프로 도전자들보다 월등한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미진, 이미쉘, 이하이, 백아연, 박지민 등 강력한 여풍 속에 각기 다른 색깔로 무장한 도전자들이 매회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을 감탄시켰다.
특히 회가 거듭될수록 YG, SM, JYP의 트레이닝을 받고 그것들을 그대로 흡수해내는 어린 도전자들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결국 예선 초부터 전혀 다른 개성으로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박지민과 이하이가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역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하이는 중저음을 무기로 'Killing me softly'와 박지민의 대표곡 'Rolling in the deep'을 소화했고, 보아로부터 100점을 받았다.
박지민 역시 'Mudsic is my life'과 자신에게 좌절감을 안겨줬던 이하이의 대표곡 'Mercy'를 선곡해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였다.
국민들은 박지민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하이가 우승을 했어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었고, 그만큼 두 사람의 실력은 비등했다.
프로들의 무대라고 해도 전혀 손색없는 무대가 펼쳐졌고, 어린 친구들이 중압감을 이기고 그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심사위원들은 격려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K팝스타'가 타 오디션과 다른, 양질의 오디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실력파 도전자들에 힘입은 바 크다. 시즌2에도 이러한 도전자들이 대거 참여해 제2, 3의 이하이-박지민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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