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의 '클레비지 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황정음은 29일 새로 시작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 스페셜 MC를 맡아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황정음은 반짝이는 소재의 클레비지 룩 드레스를 택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했다.
'클레비지'란 파인 드레스를 입었을 때 밖으로 드러나는 가슴골을 뜻하는 것으로, 이날 황정음은 가슴 아래까지 푹 파인 의상을 택해 더욱 파격적으로 보였다.

황정음이 주말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바람에 화제가 됐지만, 사실 클레비지 룩은 연예인을 다룬 온라인 뉴스나 시상식, 쇼케이스 등의 행사에서는 이제 익숙한 스타일이다.
지난 주말 있었던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어김없이 클레비지 룩에 가까운 과감한 드레스 선택으로 가슴 라인을 강조한 여배우들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화제 속에 내한 공연을 펼친 레이디 가가도 한국에 입국할 때 화이트 클레비지 룩 드레스를 입었다.

연예인들이 공식석상에서 '클레비지 룩'을 선보이면 온라인이 벌떼처럼 들끓는 것은 이제 익숙한 현상이다.
이는 한국에서 평소에 '가슴골'을 드러내는 여성이 거의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과감한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는 어디서 그 드레스를 입었든 거의 다 검색어 1위에 오른다.
그러면서도, '주말 황금 시간대에 가족이 함께 보는 프로그램에선 클레비지 룩 드레스를 입어선 안된다'는 평가는 온라인 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클레비지 룩'에 대한 사람들의 이중적인 환상, '보고 싶지만 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대변하는 듯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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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