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돈의 맛' 칸 진출 확정 후 "할렐루야"를 외친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30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상수 감독은 이날 "나는 칸 공식 발표 하루 전날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윤여정씨가 전화가 와서 진짜냐고 묻더라. 그래서 진짜라고 했다"며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데 윤여정씨가 그때 "할렐루야"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수 장하다. 다음 작품은 무료로 할게'라고 말했다"라며 "그런데 내가 볼 땐 윤여정씨가 특별히 기뻐했던 이유가 약간 불안했다가 안도하는게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섹스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칸에 갔다니 사람들에게 예술행위로 느껴질 수 있겠다 싶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윤여정은 "소문이 떠도는데 내가 들은 정보는 임상수 감독이 빠지고 다른 감독이 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임상수 감독을 못 믿어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극중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표독스런 안주인 백금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돈의 맛'은 임상수 감독의 7번째 영화로, 돈에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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