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의 맛'의 임상수 감독이 우아한 상업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상수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칸 진출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이날 "나는 수준있는 상업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이번 '돈의 맛'은 상업적 고려를 많이 한 영화다. 나는 상업적인 영화들을 찍고 칸에 가게 됐는데 나로선 너무 즐거운 일이다"라며 "내가 추구하는 것은 칸보다는 상업적으로 성공해서 돈의 맛을 보는 걸 원하는 사람이지만 수준있는 상업영화, 우아한 상업영화를 추구하는 감독이고 이번 영화도 그런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칸이 추구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데 왜 진출하게 된 것 같나"라는 질문에 "프랑스에 있는 친구로부터 메일을 받았는데 '어게인?' 하고 메일이 왔더라"고 운을 뗐다.
또 "'하녀'로 칸에 갔었을 때 상 탄 작품들을 봐도 내가 만든 작품들 하고는 차이가 있다. 내가 왜 진출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분명히 칸이 좋아하는 작품하고 다른 걸 만들었는데 왜 2번 연속으로 불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돈의 맛'은 임상수 감독의 7번째 영화로, 돈에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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