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기업 넥슨이 게임업계 최초로 자시화형 표준사업장을 오픈해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나섰다.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30일 오전 11시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BCC)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개관식을 가졌다. 이로써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게임업계 및 부산 지역 기업 중 처음으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됐다.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지역사회 균형 발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넥슨이 부산에 설립한 회사.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는 장애인고용의무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의 장애인고용률 산정 시 인정해주는 제도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 시행규칙에 따라 ▲장애인 근로자 수 10명 이상 ▲상시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그 중 50% 이상은 중증장애인일 것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출 것 ▲’최저임금법’에 규정한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할 것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에 맞춰 설립된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4월 현재 전체 직원은 40여명이며, 약 2/3가 장애인이다. 특히 주력 사업부서인 운영팀은 96%가 장애인이며, 이 중 중증장애인 비율은 74%이다.
장애인 인력이 단순 생산이나 제조업에 투입됐던 통상적인 관례와 달리 넥슨커뮤니케이션즈는 지식 서비스와 IT산업에도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도 노리고 있다.

넥슨 커뮤니케이션즈 이경준 본부장은 "장애인 고용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넥슨커뮤니케이션즈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진정으로 장애인고용 활성화를 위한 의미있는 행보를 계속하려고 한다. 향후 추가적인 고용계획을 가지고 있다.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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