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가 드디어 닻을 올렸다.
지난 2월 시즌1을 종영한 이후 2달여만에 김영희 PD를 수장으로 12명으로 늘어난 출연자들과 함께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12명으로 늘어난 출연진의 변화만큼 경연방식 역시 크게 바뀌었다. 꼴찌만 탈락하던 시즌1과 달리, 매달 이달의 가수와 탈락자가 하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주차에 조별 하위 가수 3명씩 6명이 고별 가수를 선발하기 위한 대결을 펼치며 4주차에 조별 상위 가수 3명씩 6명이 이달의 가수를 뽑기 위한 경연을 한다.

또 11월까지 이달의 가수로 선정된 7명은 오는 12월 ‘올해의 가수’를 뽑기 위한 대결을 벌인다.
29일 첫방송에서는 출연가수들의 오프닝 무대가 펼쳐졌다. 이은미를 비롯, 김연우, 이수영, 정엽, 백두산, 이영현, 박미경, JK김동욱, 박상민, 정인, 김건모 등이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신들의 축제’를 만들겠다는 김영희 PD의 바람대로 축제 한마당이 됐고, 시청자들 역시 신들의 무대에 호평을 보냈다.
이날 시청률 역시 8.2%로 고전하는 MBC 예능에 희망이 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남심여심’ ‘꿈엔들’로 꾸려왔던 ‘일밤’이 1~2%대의 시청률로 굴욕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나가수’ 선전은 꽤나 고무적인 상황이다.
김영희 PD는 첫방송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화제성에서 뿐 아니라 시청률면에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상황.
한때 15%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던 시즌1을 ‘나가수2’가 넘어설 수 있을지, 일요일 예능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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