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 '벚꽃' 휘날린 버스커-'나 혼자' 우뚝 선 씨스타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4.30 17: 43

4월 가요계가 그룹 버스커버스커와 걸그룹 씨스타의 양대산맥에 점령당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지난달 29일 1집 타이틀 곡 '벚꽃 엔딩'을 발매함과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점령했다. 그 외 앨범 수록곡 '이상형', '첫사랑' 등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도 10위권 안에 들면서 '버스커버스커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씨스타는 지난 12일 타이틀 곡 '나 혼자'로 컴백하면서 버스커버스커가 지켜오던 보름간의 왕좌 자리를 빼앗았다. 그 후 씨스타와 버스커버스커는 30일 현재까지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막 시작한 연인의 설렘과 따사로운 봄날의 기운을 가득 담고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파워풀한 보컬과 격정적인 가사에 부담을 느낄 무렵,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 같은 노래가 등장한 것이다.

버스커버스커는 정식 데뷔 전 음색이 매니아 층의 국한된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신곡을 발매하자마자 각종 음원 차트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발매 시점의 봄 날씨와 함께 감성적인 가사는 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씨스타는 곡 '나 혼자'를 발표한 후 다른 신곡이 등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씨스타는 '나 혼자'로 실연의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하면서도 팜므파탈적인 분위기로 중독성을 퍼뜨리고 있다.
씨스타는 한쪽 다리라인이 잘 드러나는 트임 의상과 그것을 강조하는 안무로 관능미를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씨스타는 허스키한 음색과 도발적인 눈빛으로 섹시함 노래 가사와 음정의 파장을 배가시켰다.
'섹시 콘셉트'는 걸그룹들에게서 상시 찾아볼 수 있던 것이었지만, 씨스타는 매혹적인 안무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요염한 여성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마음속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잎을 날려준 버스커버스커와 흘러넘치는 섹시미로 시선을 홀렸던 씨스타. 두 그룹에 점령당한 4월 가요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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