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타가 그룹 H.O.T 연습 당시 쫄쫄이 의상을 입은 채 연습을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타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영린 영화 'I AM' 쇼케이스 현장에 참석,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힘들었던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나의 연습생 시절'이라는 주제에서 "내가 연습생 시절에는 SM 엔터테인먼트 전체 직원이 4명이었다. 이수만 사장님 포함해서 4명이었다. 우리 들어왔을 때 1명이 늘어서 5명이 됐는데 회사 직원보다 멤버수가 더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을 했다. 주택가 건물을 빌려서 연습을 했는데 거울이 없어서 밤이 되면 창문이 거울이 되기 때문에 그걸 비춰서 연습했다"라며 "낮에는 거울을 못 보고 했다. 밤에는 아마 지나가는 분들이 다 보셨을거다"라고 밝혔다.
또 "타이즈 입고 연습했다. 선이 보여야 된다고 해서 항상 타이트하게 입었다"며 "정말 타이즈를 위아래로 입고 연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시스템을 거치다보니 우리보다 출중한 실력으로 데뷔했고 활동도 출중하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뉴욕은 갈 수 없는 곳이었다. 내가 한창 활동할때만 해도 꿈도 못 꾸는 곳이었는데 이런 날이 오긴 왔구나 생각했다. 후배들이 결국 해냈구나 생각해서 자랑스런 마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I AM'은 SM TOWN 소속 가수들이 43,800시간의 땀과 눈물로 채워진 연습생 시절부터 역사적인 뉴욕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청춘 스토리를 다룬 영화로 오는 5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