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의 돌파구는 이용규 출루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01 07: 18

돌파구는 없는가.
KIA 타선은 4월 한 달동안 침묵을 거듭했다. 팀 방어율 최하위의 마운드 붕괴도 컸지만 주요 공격력의 수치도 꼴찌를 기록했다. 타율(.218), 홈런(4개), 득점(60점)에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경기당 4점을 채 뽑지 못했다.  작년 4월 리그를 호령했던 불방망이는 사라졌다.
그만큼 이범호와 김상현의 공백은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5월에는 달라질 것인가. 이범호는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왼손바닥 골절상을 입은 김상현은 8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아예 이들이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답은 이용규에게 달려 있다. 선두타자로 높은 출루율을 기록해준다면 득점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동렬 감독도 "범호와 상현이가 없는 지금 상황에서 타개책은 이용규의 출루율이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이용규의 비중이 절대적이 됐다.
이용규는 개막 한 달동안 타율 2할1푼, 12득점, 7도루, 출루율을 3할4푼7리를 기록했다. 타율은 낙제점이었지만 출루율까지 낮은 것은 아니었다. 13안타에 그쳤지만 13개의 볼넷을 골라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현실상 이용규가 최소한 4할대의 출루율을 기록해야 득점력이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 2군에서 가세할 전력은 3루수 김주형 정도이다. 작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군에서 수비까지 소화했다. 다만 김주형이 1군에 올라와 어느 정도 활약할 것인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결국 남은 전력으로 최대한의 점수를 뽑는 전략을 구사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KIA는 하위 타선이 약하기 때문에 상위 타선에서 득점을 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치홍을 2번으로 내리고 김원섭을 3번으로 전진배치했다. 그리고 김선빈을 7번타자로 내세워 그나마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톱타자 이용규의 출루율은 절대적이다. 이용규는 4월 징크스를 갖고 있다. 평균 2할 6푼에 그쳤다. 그러나 5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KIA 공격의 희망봉 이용규에게 막중하면서도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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