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우승 경쟁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을 인정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새벽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맨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서 0-1로 패하며 골득실차로 리그 1위를 빼앗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골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다비드 데 헤아도 세이브를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골키퍼를 더 많이 괴롭히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우리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설명한 퍼거슨 감독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전에 없이 격렬하게 충돌한 상황에 대해서는 "만치니 감독이 경기 내내 심판에게 불평했고 (나이젤 데 용의 백태클 상황에서)내가 다가갔을 때도 항의하고 있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만치니 감독은 꾸준히 주심에 대해 불평해왔지만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로 인해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게 됐으며 상황이 맨유에 불리해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시티가 유리해졌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놓고 봐야 한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골득실에서 8골 앞서 있다는 것은 맨시티의 큰 이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