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 호평인데 시청률은 왜 안 오를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01 08: 03

'사랑비' 시청률이 요지부동이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방송된 '사랑비'는 전국기준 5.6%의 시청률을 기록, 여전히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랑비'는 월화극 대전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 이후 평균시청률은 5%에 머물며 아쉬움을 사는 중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빛과 그림자'가 워낙 압도적인 스코어로 치고 나간데다 2위인 SBS '패션왕'을 따라잡기도 힘이 부친 모습이다.

'사랑비'는 윤석호 PD와 장근석 윤아 김시후 등 청춘 배우들이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정작 시청률 성적은 기대보다 저조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해가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사랑비'의 완성도를 놓고 볼 때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초반 4회까지 70년대 분량이 '구식이고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5회에 돌입하면서 2012년대 이야기를 꺼냈고 한층 발랄하면서도 속도감있는 드라마가 됐다. 윤 PD의 감각적인 연출력도 여전하고 장근석 윤아 김시후 등 청춘 배우들과 정진영 이미숙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력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시청률이 오를 듯 오를 듯 하면서도 큰 반등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
실제로 '사랑비' 시청자 게시판이나 온라인 관련 기사 댓글 등을 살펴보면 작품의 완성도나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윤 PD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나 서정적인 스토리, 그리고 젊은 배우들과 중견 배우들의 2색 멜로 연기가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폭풍 관심들이 시청률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
한편 이날 '빛과 그림자'는 21.5%, '패션왕'은 9.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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