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강혜정과 이규한의 러브라인이 단단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원준, 김세정이 가세할 움직임을 보였다. 또 헌신과 희생의 캐릭터 이영은은 가출을 감행했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결혼의 꼼수' 9회에서는 감기에 걸린 이강재(이규한)를 밤새 간호하며 사랑의 감정이 싹튼 유건희(강혜정)의 모습이 담겼다. 이강재는 유건희만 보면 눈이 하트로 변하지만 겁이 난 유건희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한 걸음 물러났다. 몸이 단 이강재와 이강재가 싫지 않은, 오히려 좋은 유건희. 두 사람의 밀고 당기기가 한창인 가운데 10회 예고편에는 유건희의 첫사랑 박수호(김원준)가 파혼을 하고 돌아온 모습이 담겼다.
유건희의 동생이자 사랑보다 돈이 중요한 유민정(김세정)은 이강재가 종합식품회사 상차림의 외동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쿨한 연애 캐릭터를 가진 유민정은 거침없이 이강재에게 들이대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설 예정. 자신을 업둥이라고 생각해 가족을 위해 희생해 온 유선희(이영은)는 자신이 아닌 동생 유건희가 업둥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집안 살림을 도맡았던 그는 충격에 빠져 집을 나갔고 그의 곁은 든든한 서장원(이민우)이 지켜줬다.

'결혼의 꼼수'는 드라마 제목과 달리 결혼이 아닌 진짜 운명의 상대자를 찾기 위한 4자매, 유선희 , 유건희, 유민정, 유민지(박민지)의 4색 연애 스토리로 꾸며진다. 10회를 기점으로 침묵을 지키던 박수호가 유건희에게 폭탄을 떨어트리고 천사표 유선희의 도발이 시작된다. 재벌 2세 찾아 삼만리에 나섰던 유민정이 이강재 사로잡기 대작전에 돌입하며 유건희는 유일한 버팀목 수호 선배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이강재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다.
반찬가게 아들에서 재벌2세로 거듭나는 이강재의 반전에 유건희가 기뻐할지 아니면 분노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 특히 이강재의 아버지 이학군이 유건희의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강재, 유건희의 관계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한편 '결혼의 꼼수'는 모태솔로 커리어우먼 유건희와 남성우월주의 재벌 2세 이강재의 밀당(밀고 당기기)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이와 함께 하숙집 김치움을 배경으로 김치움의 주인인 소두련(차화연)의 네 딸들의 연애스토리가 펼쳐진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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