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포' 이대호, "이 홈런은 가치가 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01 09: 03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결정적인 홈런포에 스스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4로 뒤진 7회말 좌중간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후지타 다이요의 바깥쪽 142km짜리 직구를 통타한 것이다. 지난 4월 21일 니혼햄전에서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신고한 지 9일 만이다.

그러자 4-4로 맞선 9회말 아롬 발디리스가 좌월 끝내기 홈런을 날려 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릭스는 최근 2연패와 함께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는 발디리스에게 쏟아졌다. 하지만 앞서 귀중한 동점 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에게도 관심이 모아졌다.
1일자 일본 에 따르면 시즌 2호를 동점포로 기록한 이대호는 경기 후 "오늘(30일) 홈런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팅에서 오카다 감독으로부터 '지고 있지만 각자가 적극적으로 해나가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대호는 "가네코 지히로, 데라하라 하야토(이상 투수) T-오카다가 돌아올 때까지 지금의 멤버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오릭스의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에이스 가네코는 오른팔 부상, 데라하라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팀내 4번 경쟁을 펼쳤던 T-오카다는 4월 26일 라쿠텐전에서 왼쪽 허벅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밖에도 다카하시 신지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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