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이 강혜정을 향한 열렬한 구애 공세를 펼치며 연애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규한은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에서 남성우월주의자이자 종합식품회사 상차림의 외동아들 이강재를 맡았다. 경영 승계 욕심으로 악바리처럼 일에 매달리는 캐릭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강재는 뺀질거리며 아버지 이학군의 감시 레이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친다.
김치업계 1위 기업인 친정김치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친정김치 소유주 소두련(차화연)이 운영하는 하숙집 김치움에 들어간 이강재는 소두련의 둘째딸 유건희에게 푹 빠졌다. 떽떽거리고 기 센 유건희와 원수처럼 지내던 이강재는 점차 유건희가 가진 상처들에 연민을 갖게 됐다.

지난 8회와 9회에서 독한 감기로 고열에 시달렸던 이강재는 밤새 유건희의 간호를 받았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도 잠시, 그는 "요즘 좌약이 참 잘 듣네"라는 유건희의 농담에 패닉에 빠졌다. 이후 이강재는 유건희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책임져라. 난 이제 어떻게 하냐"며 막무가내로 애정 공세를 펼쳤다. 유건희의 반응이 시큰둥하며 엉덩이를 내밀고 손바닥으로 차지게 내려치며 "이거 보라"고 채근해 웃음을 자아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다가 집 앞에서 막무가내로 "결혼하자"고 말하는 이강재의 요구는 모태솔로 알파걸 유건희의 심장을 들어다 놨다. 유건희는 이강재와 헤어진 후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강재는 쿨하게 실패를 인정, 다음 기회를 모색했다. 또 이강재는 뜬금없이 유건희의 손에 깍지를 끼고 유건희가 그의 첫사랑 박수호(김원준)과 만날 때마다 "왜 자꾸 만납니까", "무슨 얘기 했어요?"라며 질투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방송 후 '결혼의 꼼수' 시청자 게시판에는 "러브라인 어떻게 진행되는 거냐", "이강재, 완소 캐릭터. 이렇게 사랑스럽게 들이댈 수 있는 건가?", "강혜정, 이제 그만 넘어가 주시지" 등 이규한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늘(1일) 방송되는 '결혼의 꼼수' 10회부터 이강재, 유건희로 수렴되던 '결혼의 꼼수' 핵심 러브라인에 유민정(김세정)이 가세해 갈등이 심화될 예정이다. 사랑보다 돈을 외치는 된장녀 유민정은 이강재가 상차림의 외동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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