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28, 대구FC)가 K리그 10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기술위원회(연맹 부총재,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는 1일 오전 지난 주말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의 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선정, 발표했다.
연맹은 대구의 이진호를 10라운드 MVP와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했다. 대구 이적 후 자신감을 회복,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이진호는 지난 28일 포항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버저비터 시저스킥을 성공시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닥공 시즌2'의 핵심 선수로 급부상한 전북의 새로운 공격수 드로겟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에벨톤C(수원)와 몰리나(서울) 송진형(제주)과 이종원(부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각각 1골 1도움씩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에벨톤C와 몰리나에 대해 연맹은 "경직될 수 있는 수원의 공격패턴에 다양성을 제공하는 키맨"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까지 과시한 서울의 에이스"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종원은 6경기 무패행진 중인 부산의 공수 밸런스 유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송진형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제주의 패싱 축구를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비수에는 세밀하고 저돌적인 공격가담으로 새로운 주 공격옵션으로 성장하고 있는 윤석영(전남)과 파괴력 넘치는 센터백 곽태휘(울산)이 2연속 선정됐다. 또한 대인방어에 강한 센터백 임유환(전북)과 공수 맹활약과 지능적인 커버플레이로 성남을 막아낸 오범석(수원)이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포항전에서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박준혁(대구)이 선정됐다.
한편 K리그 10라운드 위클리 베스트팀은 전북 현대(총점 11.2점) 베스트 매치는 지난 4월 30일 열린 제주와 경남의 경기(3-1 제주 승)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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