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월화수목, 복수극이 점령하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01 09: 31

복수 코드가 안방을 점령했다.
현재 주중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 KBS 수목극 '적도의 남자' 모두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가 넘는 시청률로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빛과 그림자'는 강기태(안재욱)라는 인물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 삶의 태도를 180도 바꾼다. 아버지가 이뤄놓은 재산 덕에 인생을 즐기기만 하던 강기태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쓰러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복수의 칼을 간다.

초반 강기태의 성공에 촛점을 맞추던 드라마는 중반 이후 정치적인 이야기까지 첨가되며 다소 복잡해지고 있지만 베이스는 강기태의 복수극이다.
'적도의 남자' 역시 아버지의 자살을 파헤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김선우라는 인물이 아버지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며 시력까지 잃는 시련을 당하지만 결국 13년의 시간이 지난 후 복수를 펼친다.
김선우를 맡은 엄태웅의 시각장애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 최근 복수극이 본격 시작되며 수목극 꼴찌에서 1등으로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복수극을 볼 때면 같이 욕하고 같이 웃을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빠져드는 게 복수극이다” 등 복수극에 열광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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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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