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류승룡이 이번엔 '전설의 카사노바'로 변신, 말 한 마디로 여심을 녹이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코믹 로맨스. 극중 류승룡은 아내 정인(임수정 분)을 유혹하는 임무를 맡게 된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범상치 않은 외모와 남성미 넘치는 완벽 바디, 그 안에 섬세함이 더해진 마성의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하는 전설의 카사노바 류승룡이 임수정을 유혹하기 위해 벌이는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면모는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치명적인 유혹 비법을 선사한다.

카사노바 성기는 유혹에 앞서 공략해야 할 상대방에 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한 후, 그녀에게 최적화된 전략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그녀가 몇 시에 깨는지, 푹 자는지, 뭘 잘 먹는지, 콤플렉스, 좋아하는 영화, 심지어 그녀의 속옷 형태까지 주도면밀하게 조사하는 그의 모습은 카사노바다운 치밀함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어 "웃으니까 아름다우시네요", "전 그냥 한 마리 수컷에 불과해요. 맘에 드는 암컷을 보면 물불 안 가립니다", "본능에 충실한 것 뿐이죠" 등 범상치 않은 멘트에서 비롯된 치명적 매력은 여성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는다.
또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연상케 하는 스킨십과 강력한 백허그로 여심을 공략하고 무엇보다 임수정의 말을 진심으로 듣고 공감하는 모습 등 모든 여성들이 바라는 완벽한 남성상의 모습을 갖춘 성기 캐릭터는 때로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고독함과 결정적 순간 드러내는 반전 카리스마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류승룡은 이처럼 한국영화 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카사노바 캐릭터를 완성해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음을 밝힌 바 있다. 영화 속 전세계의 여성들을 사로잡는 캐릭터를 위해 불어를 비롯, 스페인어까지 연습한 것은 물론 샌드 아트와 핑거 발레, 요리, 소 젖짜기까지 세밀한 부분부터 철저하게 카사노바로 변신한 것.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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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