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빅3의 고른 활약으로 시종일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이번에도 뉴욕 닉스를 제압했다.
마이애미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과의 201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04-94로 숭리,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1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드웨인 웨이드(25득점)·크리스 보시(21득점)의 빅3가 모두 제몫을 해냈다. 제임스는 팀 공격 전체를 지휘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돌파에 임했고 웨이드는 스스로 빈공간을 찾아가 쉽게 득점했다. 보시도 뉴욕 인사이드진에 맞서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빅3가 65점을 합작한 가운데 세인 베티에, 마이크 밀러, 마리오 찰머스 같은 선수들도 꾸준히 오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시리즈 2연승을 거둔 채 가벼운 마음으로 뉴욕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반면 뉴욕은 1차전 대패에 이어 2차전에서도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하며 홈으로 돌아오게 됐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가 근소하게 앞서갔다. 뉴욕이 앤서니의 득점포로 초반 기세를 잡는 듯 했지만 마이애미가 웨이드의 속공 득점인정반칙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 중심의 빠른 공격과 웨이드가 꾸준히 빈 공간을 침투하면서 득점을 쌓아가 경기흐름을 장악했다. 그러나 뉴욕도 앤서니가 1쿼터 내내 쉬지 않고 득점,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7-24, 마이애미가 3점을 리드한 가운데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뉴욕이 꾸준히 마이애미를 추격했고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인사이드에서 팀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마이애미는 2쿼터 중반 베티에의 3점슛과 스틸로 6점차로 리드폭을 넓혔지만 뉴욕이 스타더마이어의 덩크슛과 앤서니의 풋백득점으로 다시 마이애미를 따라잡았다. 접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2쿼터 후반 마이애미가 제임스의 속공 덩크슛과 돌파로 기세를 올려 53-47로 리드한 채 전반이 끝났다.
마이애미는 3쿼터를 기점으로 서서히 승리에 가까워졌다.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연속으로 속공 득점인정 반칙에 성공하고 베티에의 오픈 3점슛으로 뉴욕을 멀리 따돌렸다. 제임스 외 웨이드와 보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베티에와 밀러, 하슬렘도 이들의 보조를 잘 맞췄다. 뉴욕은 데이비스가 3쿼터에 3점슛 두 개를 넣고 오픈 찬스를 창출하며 분전했지만 마이애미의 기세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78-69로 마이애미가 앞서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부터 9점을 집중시키며 내리 달렸다. 마이애미는 수비 성공 뒤 적극적인 속공으로 쉽게 점수를 쌓아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 자신들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마이애미는 수비에서도 앤서니를 적극적으로 차단, 뉴욕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번번이 놓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 후반 보시의 코너 점프슛으로 15점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키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욕에선 앤서니가 30득점 9리바운드로 홀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스타더마이어는 18득점, 스미스와 챈들러는 각각 13득점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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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