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국서 올림픽 톱시드국과 평가전 추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01 11: 49

44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일본 남자 올림픽팀이 개최국 영국과 남미 축구의 1인자 브라질, 유럽을 제패한 스페인, 중남미의 강호 멕시코를 라이벌로 천명하고 영국에서 톱시드 국가와 연습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일 올림픽대표팀이 개최국 영국에서 캠프를 차리고 톱시드 레벨의 국가와 연습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유럽 시찰을 마치고 일본으로 귀국한 세키즈카 다카시(51) 감독이 "톱시드 클래스의 상대와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자신의 구상을 밝힌 것이 시작이었다. 일본 올림픽팀은 이미 멕시코 외 영국 브라질 등의 강호들과 연습경기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JFA)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 전에 영국 중부지역에 캠프를 차리기로 결정했다. 날짜는 J리그가 종료되는 오는 7월 14일 이후로 가급적 다음날인 15일로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7월 15일 영국에 입국, 캠프를 차리게 되면 1차전인 스페인전까지는 약 12일 간의 여유를 갖게 된다. 이 기간 사이에 충분히 2~3번 정도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JFA 측의 이야기다.
세키즈카 감독은 "스페인 모로코 온두라스 모두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연습경기는 이왕이면 톱시드 클래스의 상대와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히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메달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우승후보 국가와 진검승부를 벌이고 싶다는 것.
이미 브라질과 영국이 7월 20일 미들스브러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고 멕시코도 영국에서 합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페인의 경우 일정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개최국 영국을 포함, 브라질 멕시코의 톱시드 국가가 일찍부터 영국에 집결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영국 현지 캠프를 계획하고 톱시드 국가와 연습경기를 추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세키즈카 감독 역시 "더욱 더 힘을 길러 싸우고 싶다"며 올림픽 전까지 전력을 강화해 진검승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은 '수행'의 일환으로 톱시드 클래스의 상대와 연습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의 영광 재현을 노리는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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