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박주영 선발, 국민 정서 고려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01 17: 02

"박주영 선발은 국민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달 말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와 박주호(FC바젤)의 기량 점검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던 최강희 감독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 감독은 지난달 28일 구자철의 묀헨글라트바흐전을 관전한 뒤 29일에는 바젤로 넘어가 정규리그 경기에 출격하는 박주호를 체크했다.
기성용(셀틱) 홍정호(제주) 등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암초를 만난 최강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얼마 전 병역 연기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진 박주영을 대표팀에 선발할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박주영이 최근 소속팀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주영에 대해 여러 모로 고민하고 있다"며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한다. 군대 문제는 어려운 일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같은 유럽파 신예들에 대해선 "5월 30일 스페인과 경기하는데 K리그 선수들이 26, 27, 28일 경기를 치르고 오면 출전이 어렵다.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겠다.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새벽 3시 스위스 베른서 스페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다음달부터는 카타르 원정을 시작으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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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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