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마무리 투수는 당분간 상황에 맞게 기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1 16: 48

“당분간 마무리 투수는 상황에 맞춰서 기용할 것이다”.
LG 김기태 감독이 당분간 마무리 투수를 유동적으로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김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에 대해 “마무리 투수는 상황에 맞춰서 기용할 생각이다. 특정 선수 한 명을 지목하면 그 선수에게 부담을 주게 되는데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봉중근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더라. 물론 봉중근이 언젠가는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해야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봉중근에게 큰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며 일단은 봉중근이 마무리 투수로 나설 일은 없을 거라고 전했다.
차명석 투수 코치 역시 “당분간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마지막에 나올 것이다”며 “유원상, 한희, 우규민, 봉중근 중 당일 몸 상태가 제일 좋은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 코치는 “유원상이 현재 구위가 좋지만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마무리 투수로 기용해 부담을 주기 보다는 지금 상태를 유지하게 하고 싶다”고 유원상의 기용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리즈의 선발투수 전환으로 선발투수가 한 명 더 늘어난 것과 관련해 “그냥 선발투수 한 명이 더 늘어났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존의 선발 후보군 7, 8명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며 차차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 이야기했다.
3주 동안 홈런 7개를 기록하며 팀의 4번 타자로 연착륙한 정성훈에 대해서는 "잘해줘서 고맙다. 지금 분위기 유지해서 계속 잘해주길 바란다"며 "물론 지금 이 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언젠가 슬럼프도 오겠지만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꾸준히 선전할 것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한화·두산과 3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만큼 오늘과 오는 6일 경기에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주키치가 지난 시즌에 4일 휴식 후 선발등판에서도 잘 해줬다”고 이번주 위닝 시리즈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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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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