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가 급기야 조연까지 삼각관계로 만드는 무리수를 뒀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45회에서 지애(홍진영 분)는 조태수(김뢰하 분)에게 애정공세를 펼쳤다.
조태수는 혜빈(나르샤 분)과 연인 사이. 지애는 그런 태수에게 애교 섞인 말투로 스킨십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조태수를 둘러싸고 가수 혜빈과 지애의 갈등을 예고했다.

‘빛과 그림자’는 그동안 이정혜(남상미 분)를 둘러싸고 강기태(안재욱 분)와 차수혁(이필모 분)이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여기에 기태를 좋아하는 유채영(손담비 분)까지 가세하면서 복잡한 사각관계로 이야기를 이끌어왔다.
주인공 기태와 정혜의 러브라인이 꼬이고 꼬인 가운데 조연들마저 삼각관계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미 50회에서 64회로 연장한 ‘빛과 그림자’가 유행처럼 삼각관계 장치를 사용하면서 엔터테인먼트계의 거장으로 성장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기획의도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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