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혜진이 국가대표 조강지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심혜진은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에서 김두수(최민수 분)의 아내 양선아 역을 맡아 일곱 명이나 되는 식구가 사는 집안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살림의 여왕’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피엔딩’에서 심혜진은 그동안 보여줬던 강렬한 모습을 벗고 남편을 믿고 의지하며 내조하는 가정적인 아내로 완벽히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다. 직접 녹즙을 짜거나, 요리, 설거지, 청소 등을 하는 일상적인 주부의 모습으로 색다른 귀환을 한 것.

시청자들은 카리스마 여왕으로 익숙했던 심혜진의 변신에 주목하며 자연스러운 연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심혜진이 양선아로 펼치는 리얼함이 살아 숨 쉬는 자연스러운 연기에서는 실제로도 베테랑 주부인 심혜진의 면모가 돋보이고 있다. 평소 심혜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남편의 식사는 직접 꼬박꼬박 챙기려고 노력하는 등 ‘주부 9단’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혜진은 “이런 조강지처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않아서 낯설게 느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도 집에서 많이 하던 일들이기에 어색하지는 않다”고 연기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생활 속에서 묻어나오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다 보니 생각보다 연기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디테일적인 면에서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전체적인 극의 흐름과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양선아에 몰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송된 ‘해피엔딩’ 3회분에서는 선아가 갑자기 가정적인 남편으로 변한 김두수의 행동에 두수가 ‘다발성골수종’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거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바람을 의심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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