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양동근, "이상범 감독의 '뛰는 농구' 배울 점 많을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01 17: 12

"이상범 감독의 '뛰는 농구' 배울 점 많을 것".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1일 처음 소집돼 안양 실내체육관서 1차 합동훈련을 가졌다.
이날 합동 훈련에는 24명의 예비엔트리 중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원주 동부와 KGC 인삼공사 선수를 비롯해 훈련소 입소와 신혼여행 등으로 빠진 선수들을 제외하고 양동근 김태술 최진수 조성민 이종현 등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통틀어 총 10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최종예선에는 총 12개국이 참가해 상위 3개국에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져 러시아,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할 한국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
이상범 대표팀 감독은 이날 인터뷰서 "주장은 무조건 양동근이다"며 "책임감도 강하고 양동근과 같은 스타일의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12명의 최종엔트리에도 승선할 것이다"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양동근은 이에 대해 "지난 해에 대표팀에 가서 주장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내가 별로 한 것이 없었다. 이번에도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상대팀과 맞붙어야 할 최종예선에 대해서는 "아시아권의 나라도 아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며 "하지만 최대한 방법을 찾아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며 "올 해도 있지만 내년, 내후년도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 어려운 게임이 되겠지만 게임은 게임대로 최선을 다해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가 부상에 대한 위험을 생각하고 경기에 뛴다는 것은 웃기지만 최대한 다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며 "지난 해는 정말 아쉬웠다. 다치지 않고 120%의 실력을 발휘해도 될까 말까 한데 부상을 당해서 팀에 도움이 못됐다. 이번에는 끝까지 다치지 않고 선수들과 재밌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상범 감독이 천명한 스피드와 열정의 농구에 대해서는 "(김)태술이나 (박)찬희 (양)희종이가 뛰는 농구를 잘하기 때문에 KGC 인삼공사와 게임을 할 때 항상 버거웠다. 그런 농구를 대표팀에서 한다면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농구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1차 합동훈련을 오는 11일까지 실시해 16명을 가려낸 후 17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 내달 19일까지 2차 합동훈련을 통해 최종엔트리 12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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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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