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은 큰 부상은 아니다. 날짜만 채우고 곧바로 1군에 올릴 예정이다".
문규현은 지난달 2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회 수비도중 주자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1루주자 김일경이 병살 플레이를 막기위해 문규현에 깊은 슬라이딩을 했고, 2루 커버에 들어갔던 문규현은 김일경과 뒤엉키며 쓰러졌다.
문규현은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고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인 해운대 백병원에 후송돼 발목 및 무릎 부위의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발목은 단순 타박상에 그쳤지만 무릎 내측 인대에 피가 고였다는 소견이 나왔다.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문규현은 30일 서울 을지 백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은 결과 1차와 같은 판정을 받았다.

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목동경기를 앞두고 롯데 양승호 감독은 "문규현의 부상이 경미하다. 오늘부터 2~3일 정도만 병원에 입원한 뒤 상동구장에서 열흘을 채우게 하고 1군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처음엔 무릎인대 손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약간 (인대가)늘어난 정도에서 그쳤다. 피가 고인 것 약간만 빼면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규현을 대신해 롯데는 신본기가 유격수 자리를 채운다. 양 감독은 "신본기가 유격수를 본다. 대학시절 주포지션이 유격수였고 수비가 좋으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훈도 3루와 유격수를 본다. (신본기 타석에서)대타를 쓸 상황이 오면 정훈이 유격수 자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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