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박한이, "나도 잘 하고 팀도 좋아지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01 17: 32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3)가 1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박한이는 지난달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회 김동주(두산 내야수)의 타구를 잡으려다 왼쪽 허벅지 뒷 근육(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강봉규와 교체됐다. 박한이는 다음날 서주미르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근육이 4cm 가량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1달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박한이는 "엄청 긴장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랐던 그다.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 "전력을 다해 뛰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박한이는 "더 이상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남은 경기 모두 출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한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그의 복귀를 반겼다. 류 감독은 올 시즌 박한이와 조동찬을 2번 타자로 번갈아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부상 암초에 걸려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 류 감독은 "박한이는 우완 좌완 가리지 않고 다 잘 친다. 그동안 타순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2번 박한이, 5번 박석민이 자리를 잡으면 4번 최형우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7승 10 패로 주춤했던 삼성은 박한이의 복귀 속에 5월 대반격을 기대하고 있다. "한달간 빠져 팀에 미안했는데 나도 잘 하고 팀 성적도 좋아지면 일석이조 아니겠냐.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박한이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OSEN=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