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한 달 동안 속이 타들어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1 17: 45

한화 한대화 감독이 4월 한 달 동안 5승 12패로 고전한 점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매일 속이 타들어갔다. 아주 그냥 굳어버린 거 같다”며 시즌 초 팀이 고전하면서 느낀 심정을 밝혔다.
한 감독은 이날 LG의 선발투수 주키치에 대해서도 근심을 보이며 “우리 타자들이 주키치 볼을 못 친다. 타선을 어떻게 짜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지난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한화전에서 활약한 주키치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지난 경기 어이 없는 주루플레이에 관해 “타자는 주자가 모르게 번트를 댔고 주자는 더 들어가면 안 되는데 들어갔다. 1루 주자는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고 달려야 하는데 그냥 뛰어들어가만 가더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아쉬움 속에서도 한 감독은 타율 6할8푼8리 장타율 1.313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경언에 대해 “힘이 좋아졌다. 장가가고 마음가짐이 달라진 거 같다. 오늘 주키치한테 경언이가 좀 쳐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 나오게 되면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건데 그러면 일요일에 또 나와야한다. 무리시킬 수 없어서 5일 휴식을 지켜줬다”고 이날 경기 올 시즌 불펜에서만 등판하던 마일영을 선발투수로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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