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마쓰나미 감독, "승부의 관건은 중원 다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01 18: 22

"내일 승부의 관건은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16강 진출을 위한 기로에서 절박한 처지의 감바 오사카를 만난다. 포항은 오는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갖는다.
현재 포항은 E조 3위, 감바 오사카는 4위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2승2패 승점 6점, 감바 오사카는 1승3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에 올라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조제 카를로스 세랑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마쓰나미 마사노부 감바 오사카 감독은 1일 기자회견서  "내일 포항에 패하면 16강 진출이 힘들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E조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하위의 감바 오사카지만 이번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도 가능하다. 그러나 마쓰나미 감독은 "우선 내일 경기에서 승리한 후 생각하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 1차전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포항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만큼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자신의 포지션에 맡는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공격 쪽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한 마쓰나미 감독은 "내일 경기를 잡으려면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 승부의 관건은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팀답게 파괴력이 뛰어나고 선수 개인의 능력도 뛰어나다"고 포항을 평가한 마쓰나미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인 신형민의 결장은 우리에게 호재다. 그러나 포항은 개인의 능력이 좋아 한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감바 오사카의 DF 가지 아키라는 "그라운드에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90분 내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승리를 거머 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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