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좌완투수 마일영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이닝 3실점했다.
마일영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제구는 잘 이뤄졌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의 공의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꽂히며 선전했다. 그러나 마일영은 1회말 정성훈에게 던진 실투와 5회말 폭투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팀이 1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일영은 초반은 부터 불안했다. 1회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난후 정의윤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전안타로 연결됐고 정성훈에게 던진 커브는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마일영은 2회말 선두타자 김일경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오지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두 번째 위기는 넘겼다. 이후 마일영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4회말에도 2사 후 김일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사 2루에서 서동욱에게 몸쪽 공을 구사해 스탠딩 삼진 처리해냈다.
하지만 마일영은 5회말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더 내줬다. 마일영은 첫 타자 심광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전안타가 되고 오지환의 번트와 이대형의 희생플라이로 2사 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이병규(9번)와 상대한 마일영은 이병규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힘이 너무 들어간 나머지 높이 뜨면서 폭투가 됐고 3루 주자 심광호가 홈을 밟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마일영은 6회말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겨줬고 한화는 LG에 2-3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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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