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무승부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막판 5분에 이어진 좋은 찬스들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무승부다”.
나고야 그램퍼스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G조 예선 5차전에서 전반 12분 성남 일화 한상운에 프리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7분 박진포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행운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나고야는 1-1 동점 이후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역전승까지 가능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무승부였다.

나고야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터프한 경기였다. 전반에는 성남이 좋은 경기를 펼쳐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하며 무승부를 이뤄냈다. 그러나 끝나기 5분 전에 맞은 여러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무승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어느 팀도 16강행을 결정짓지 못한 상황에 대해 “타이트한 상황이다. 나고야와 성남, 센트럴코스트까지 3팀이 16강 진출을 놓고 재밌는 상황이 됐다. 마지막 6차전까지 가야 되는데, 센트럴코스트전은 홈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득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보다는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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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