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골 폭발' 전북, 광저우에 3-1 역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01 22: 50

'라이언킹'의 포효가 '돈폭탄' 광저우를 울렸다.
전북 현대는 1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동국은 후반 종료 직전 순식간에 2골을 몰아치며 포효했다.
이로써 전북은 9점을 기록하며 광저우와 가시와(이상 승점 7)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고 오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시와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올라가게 됐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5의 완패를 당했던 전북은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광저우의 외국인 선수 다리오 콩카에게 선제 페널티킥 골을 얻어 맞은 것.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 전북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 주도권을 뺏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이승현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중반 위기를 맞았다. 수비의 핵심인 조성환이 전반에 이어 후반 2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전북은 포기하지 않고 육탄 방어를 통해 광저우의 공세를 막아냈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며 기회를 노리던 전북은 이동국이 후반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치며 '전북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동국은 후반 44분 서상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추가시간 드로겟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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